성탄절 PPT vol.1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 누가복음 2:14 -
성탄절 PPT 배경
성탄절이란?
현재와 같은 성탄절이 초대 기독교에서는 없었다.
이 날은 이교들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를 택하여 태양의 아들이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그 후 4세기에 이르러서 12월25일을 정하였고
로마에 의해서 이날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지키게 되었다.
특성으로서는 기쁨의 절기인 성탄절에
`이 땅의 주권자’,`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이다.
1. 성탄절이란?
현재와 같은 성탄절이 초대 기독교에서는 없었다
이 날은 이교들이 가장 짧은날인 `동지’를 택하여 태양의 아들이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그 후 4세기에 이르러서 12월25일을 정하였고 로마에 의해서 이날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지키게 되었다.
특성으로서는 기쁨의 절기인 성탄절에 `이 땅의 주권자’,`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이다.
성탄절은 더 이상 설명할 것도 없이 구주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쁜 날이다. 영어 명칭인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미사(Christ mass)라는 단어의 줄임말로서 우리의 구주로서 성육신 하여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 의식을 드리는 날이라는 뜻이다. 또 성탄절은 X-mas라고도 표기되는데, X는 희랍어로 그리스도를 뜻하는 크리스토스(kristo`s)의 첫 글자로, 이도 결국 크리스마스와 같은 뜻의 명칭이다.
성탄절처럼 거의 전 세계가 함께 즐거운 축제로 보내는 날도 없을 것이다. 마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전 세계가 캐롤과 카드와 크리스마스 트리에 묻혀서 축제의 꿈과 희망으로 함께 부풀어 오르는 듯하다. 물론 크리스마스는 실로 온 인류가 아무리 기뻐하고 즐거워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반가운 날로서 이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성탄절이 왜 그토록 기쁜 날인지 그날의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과, 과연 그날을 올바른 방법으로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현실을 돌아볼 때에 성탄절의 참 본질을 모르는 일부 계층에 의하여 이 날이 여흥과 환락 그리고 상술만이 판치는 날이 된 점도 없지 않은 바, 이렇게 된 이면에는 구주(救主) 예수의 구속사역의 의미를 왜곡 호도하려는 사단(the Satan)의 궤계가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성도들이라도 이 날의 본질을 바로 깨닫고 참으로 진리 위에 서서 이날을 올바르고도 즐거운 날로 맞아야 하겠다.
이러한 성탄절의 참 의미는 태초부터 종말까지 이어지는 우리 구원의 역사와 직결된 것이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태초 에덴 동산에서 이 우주의 대리 통치자요 대표로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된 복된 존재였다. 전날 하나님은 이런 인간과, 모든 축복을 이간에게 주신 당신께 인간 스스로가 순종한다는 최소한의 증표가 될 선악과 언약(善惡果言約)을 맺으면서 이를 어길 경우 분명 죽을 것이고 이를 지킬 때에만 생명을 주실 것을 서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인간은 이를 저 버렸다. 따라서 인간의 죽음은 필연적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죄는 분명 죽음으로 벌하시되 그 죄를 지은 인간 자체에게는 다시금 구원의 기회를 주시기 원하셨다. 그리하여 일단 인간 대신 다른 존재가 인간의 죗값을 대신해서 치르게 하고,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에 대한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회개함으로써 죄가 사해지고 새로이 영생이 주어지게 되는 소위 구속(救贖)의 법이 새로 제정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을 향하여 인간의 죄를 완전히 대신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같거나 그보다 더 나은 존재로서 그 자신은 아무 죄가 없어서 남의 죗값을 대신할 수 있는 절대적인 제물이 필요했다. 또한 인간을 향해서는 일단 구속사역이 성취되고 인간이 이를 믿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구원을 분명히 주실 것이라는 확실한 신적 보장이 필요했다. 따라서 구속의 법을 성취하는 동시에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서서 이를 완전히 중보(中保)할 조건을 가진 완전한 존재로 매우 특이한 존재가 요청됐다. 즉 하나님을 향해서는 완전한 인간이 요구됐고 인간을 향해서는 하나님 자체의 보증이 필요했다. 따라서 본래 제2위 성자(聖子)이셨던 예수님은 먼저 자신이 인간에게 삼위 하나님을 대표하여 보증을 주시는 분으로 나서시고,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 중에는 완전한 제물이 없으므로 자신이 하나님을 향하여 완전한 제물이 되시고자 새로이 성육신(成肉身)하셨던 것이다. 이와 관련 구약 시대 동물 희생 제사의 법은 이런 신약시대의 예수님의 구속 희생을 예고하는 예표에 불과했다. 우리 주님의 탄생은 실로 인간의 여러 문제의 일부분이 아닌 우리의 근본적인 구원 그 자체를 위한 것이며, 그것도 하나님이 비천한 죄인의 신분을 취하사 연약한 아기로 세상에 오신 위대한 사랑의 사건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기쁨이 넘치는 전 우주적인 기쁨의 날이지만, 그것은 경건하고도 신성한 기쁨이며 우리의 구주로 태어난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여 인간끼리도 서로 돕고 나누며 가슴을 열고 진지한 인간 관계를 회복한다는 의미에서의 기쁨의 날이지 결코 감각적이고 세속적인 방종이 허용되는 의미로서의 기쁨의 날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에 성도들은 예수님의 탄생이 갖는 전 구속사적 환희와 아울러 아무도 돌아보는 이 없는 마구간 구유 위에 나신 아기 예수의 겸손한 탄생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이 날을 맞을 때마다 성탄절의 본질이 회복되는 참다운 기쁨의 날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2. 성탄절 시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네 주간의 대강절 행사가 끝나면 교회 절기의 절정인 성탄절이 돌아온다. 성탄절은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위해 성자(聖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심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예수의 탄생 사실에 대해서는 마태복음(1장, 2장)과 누가복음(1장, 2장)에 기록되어 있으나 그 시기는 호구 조사가 실시된 헤롯 왕 때라는 기록외에 구체적인 연대와 날자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후세의 학자들은 성경과 천문학 관계 자료를 바탕으로 예수 탄생일을 거꾸로 추적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예수 탄생일에 대한 여러 학설이 생겨났는데 10월 설, 1월 6 일설, 12월 25 일설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한편 유대 지방의 12월 15일경은 장마철이라 성경의 기록과 같이 베들레헴 목자들이 들에서 양과 함께 야숙하기에는 부적당하다고 한다. 10월 설은 이러한 12월 25일설의 기후적 부적당함과 더불어 성경에 나타난 제사장 봉사순서(눅 1:8)를 근거로 예수 탄생을 10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학설이다.
1월 6일설은 첫째 아담이 천지 창조 6일째 창조되었음에 근거한 것으로 둘째 아담인 예수 역시 새해의 6일째 되는 날 태어나셨을 것이라고 보는 학설이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에서 12월 25일이 성탄절로 지켜진 것은 상당히 오래된 전통이다. 이러한 사실은 독일의 한 역사 학자 모므젠(Mommsen), 1817-1903)이 발견한 4세기 중엽 로마 역사가의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이 자료에는「가이사와 바우러스의 임기 중 서기 1년 12월 25일 금요일, 신월(新月)로 15일째 되는 날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좀더 세밀히 살펴보면 초대 교회 교인들은 로마의 박해로 인하여 성탄절을 잘 지키지 못하다가 A.D. 313년 기독교가 공인되자 이를 기념일로 지키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는 그리스도의 탄생의 정확한 일시를 알 수 없게 되어 로마에서 이미 지켜지던 민속적 축일을 성탄절로 대체하였다. 그리하여 A.D.354년 로마 교회의 리베리우스(Liverius) 교황 때부터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삼아 본격적으로 지켜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379년 동, 서로마 교회의 축제일 통일작업이 있은 후부터였다. 이처럼 그리스도가 태어난 정확한 날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이미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지켜오던 12월 25일 성탄절을 구태여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3. 성탄절 유래
물론 성탄절의 원초적 기원은 당연히 우리 주님이 태어나신 바로 그날을 기념하는 예식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이를 공식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354년 로마 교회의 리베리우스 교항에 의해 12월 25일 성탄절이 공식적인 교회 절기로 교회력에 제정된 것이 그 시초라 하겠다. 물론 그 전부터 교회들은 성탄절을 기념해 왔다. 성탄절이 교회의 절기로 지켜졌다는 최초의 기록은 필로칼루스력에 나타난다. 필로칼루스력의 336년 복사본을 보면 이 당시 로마에는 이미 성탄절과 관련된 풍습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동로마 교회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에서도 현현절(Eppophany)인 1월 6일을 그리스도의 육적 생일뿐 아니라 영적 생일로 생각하여 강탄일로 지켜오다가, 379년 동, 서로마 교회의 축제일 통일 작업으로 비로소 그날을 12월 15일로 변경하여 지키게 되었다. (시기 참조)
그런데 12월 25일은 절기상 동지(冬至)와 가까운 날로서 로마에서는 농신제(Satunalia, 농사의 신을 경배하는 축제로, 서로 방문도 하고 가면을 쓴 채 길거리에서 술 잔치도 벌였음)가 열렸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낮이 길어짐을 기념하여 민속 절기 행사가 행해지는 때였다. 따라서 이들 민속적 세속 문화와 교회의 기독교 문화의 혼합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초기에 교회는 세속 문화의 교회 유입을 막아 보려고 노력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뿌리 깊은 세속 문화의 영향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교회는 이들 문화를 흡수하되 나쁜 점은 버리고 좋은 점은 살려 점차 기독교화시켜 나가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 즉 이제는 기독교화된 성탄절을 지키게 된 것이다. 한편 성탄절이 프랑스에서는 노엘, 독일에서는 봐이나흐프라고도 불리는 것은 과거로부터 내려온 민속 절기의 영향으로 이들 나라의 민속 절기의 명칭이 그대로 성탄절을 의미하게 되었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선교사들이 들어온 1885년 이후부터 성탄절이 지켜지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성탄절은 여러 나라에서 파견된 선교사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풍습을 혼합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각 교회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풍성한 행사로 주님의 오심을 경축하고 있다.
4. 성탄절 풍습
일반적 풍습
■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성탄절에 크리스마스 트리, 곧 전나무나 소나무로 만든 성탄목(聖誕木)을 세우는 풍습은 북유럽 튜튼족의 성수 사상(聖樹思想)과 고대 로마 풍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럽 등지에서 주로 행해지는 풍습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세계적인 풍습으로 보편화된 것은 1517년에 있었던 종교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한 마르틴 루터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세계 여러 나라에 전파되면서부터였다.
어느해 성탄절이 가까운 무렵이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가난한 루터의 가정은 성탄을 축하하기 위한 그 무엇도 준비할 수 없었다. 가난으로 인해 기쁜 성탄을 우울하게 보낼 가족을 생각하니 루터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그는 가족들에게 아주 멋있는 성탄목을 선물하기로 했다. 성탄목을 살 돈이 없었기에 그는 숲으로 가서 성탄목으로 쓰일 나무를 직접 찾기로 했다. 숲으로 간 그는 열심히 나무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쓸 만한 성탄목은 사람들이 벌써 다 베어가 그의 마음에 드는 성탄목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날이 저물고도 한참을 헤맨 끝에 그는 드디어 아주 멋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그 나무를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그를 걱정하며 기다리던 가족들은 멋있는 나무까지 가지고 돌아온 루터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그의 가족은 그 나무에 멋있는 장식을 했다. 그해 그의 가족은 비록 가난했지만 먹있는 성탄목과 사랑이 있어 넉넉한 마음으로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한다.
■ 크리스마스 카드(Christmas card)
크리스마스 때 호의와 감사의 마음을 적어 보내는 성탄절 카드가 정확히 언제부터 실시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최초의 카드는 1843년 영국의 헨리 코울 경을 위해 존 호슬리가 제작한 코올 – 호슬리(Cole-Horsley)카드이다. 이 카드를 같은 영국 사람인 조빈스라는 사람이 석판 인쇄를 이용해 수 천장씩 만들면서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특히 1860년 새로운 원색 인쇄 기술이 발달하여 카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값도 내리면서부터 성탄절이 오면 예쁜 성탄절 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 주며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고 있다.
■ 크리스마스 실(Christmas seal)
실(seal)이란 우표와 같은 형태의 증표로서 성탄절 카드나 편지에 이 실을 붙이는 풍습은 1903년 덴마아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덴마크의 한 우체국 서기였던 아이날 홀보엘(Einar Holboell)이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결핵 환자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크리스마스 실의 판매를 생각해 낸 것이다. 이러한 계기로 시작된 크리스마스 실은 1903년 덴마크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래 그 판매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급속도로 여러 나라에 전파되어 판매되었으며, 판매 수익금은 결핵 환자를 위해 쓰여 그 치료와 예방에 큰 성과를 가져오게 했다.
한편, 과거 많은 결핵 환자들이 있었던 우리 나라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크리스마스 실이 발행, 판매된 것은 1933년부터였다. 이는 당시 우리나라에 의료 선교사로 와 있던 미감리회 의료선교사 홀(Sherwood Hall)이 미국에서 실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와 1932년에 일제 총독부의 허가로 발행 작업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 그 결과 1933년 한복 입은 자매와 소나무가 그려진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 실이 발행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실 발행은 1940년 일제에 의한 미선교사의 강제 추방과 함께 중단되었으나 해방 후 대한결핵협회에서 다시 이 사업을 펴 오늘날까지 계속 발행하고 있다.
■ 크리스마스 캐롤(Christmas carol)
성탄절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그 소식을 알려 주며 성탄절의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바로 곳곳에서 들려오는 캐럴이다. 캐럴의 기원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성탄절 노래의 최초의 편집자는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라 할 수 있다. 그가 쓴 누가복음 1장과 2장에는 마리아의 찬가(Magnificant, 눅 1:46-56) 스가랴의 축가(Benedictus, 눅 1:67-80)등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몇 편의 찬송이 실려 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성탄절 캐럴의 기초가 되었다. 한편 성탄절을 즈음하여 불리는 캐럴은 사람들에게 예수 탄생을 전하고, 또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게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성탄절 양말
성탄절 전날 밤에 양말을 걸어 놓는 풍습은 산타클로오스로 더욱 잘 알려진 성 니콜라스 당시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소아시아의 미라(Myra)라는 도시를 관할하던 니콜라스 주교가 우연히, 거듭되는 사업의 실패로 몰락한 귀족과 결혼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는 그의 세 딸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마음씨 좋은 주교는 그들의 딱한 처지를 외면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 끝에 묘안을 하나 생각해 냈다. 그로부터 며칠 후인 성탄 전날 밤, 주교는 살며시 그 귀족의 집을 찾아 갔다. 모두가 잠든 것을 확인한 주교는 준비해 간 지참금이 든 지갑을 굴뚝을 통해 안으로 던져 넣었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말리기 위해 벽에 걸어 놓은 양말 속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양말을 신으려다 양말 속에 들어 있는 돈을 발견한 세 딸은 너무나 기뻤다. 그들은 누군지 알지 못하지만 은총을 베푼 그 사람과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렸다.
이후로 아이들은 뜻밖의 선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성탄절 전날 밤 잠들기 전에 양말을 걸어놓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풍습의 영향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불우한 이웃에게 자비와 구제의 손길을 베푸는 일들이 행해지게 되었다.
■ 선물 주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선물은 언제나 기분 좋은 것이지만 성탄절에 받는 선물은 더욱 큰 기쁨을 준다. 성탄절에 행해지는 ‘선물 주기’는 동방의 세 박사들이 구세주이신 아기 예수를 위해 선물을 준비한 데서부터 유래되었다. 남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은 소유하려고만 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극복한 것으로 주는 이의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은, 죄로 인해 죽어야 할 인간들을 대신해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5. 성탄절장식과 상징물
■ 산타 클로오스(Santa Claus)
성탄절에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갖고 찾아 온다는 산타 클로오스의 전설은 소아시아의 미라(Myra)라는 도시를 관할하던 마음씨 좋은 초기 기독교 주교로서 실제 인물이었단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는 생전에 어린이들을 특히 사랑하였으며,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자(使者)로서, 죽어서도 그의 사랑의 일생을 기리는 사람들에 의하여 어린이와 가난하고 약한 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이런 성 니콜라스가 유럽에 알려진 것은 여러 나라를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원에 의해서 였다. 성 니콜라스가 산타 클로오스로 그 명칭이 바뀌게 된 것은, 성 니콜라스의 네덜란드 발음인 ‘신텔 클라아스’가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그 발음이 변화된 결과이다. 이때 유럽에 알려진 전설에 의하면 성 니콜라스는 백마를 타고 다니면서 착한 어린이에게는 선물 바구니를, 말썽꾸러기들에게는 한 다발의 자작나무 막대기를 주는 턱수염이 난 노신사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유럽을 거쳐 신대륙으로 전파되면서 성 니콜라스의 모습은, 붉은 옷에 흰 수염이 난 오늘날의 모습으로 바뀌어졌다. 그리고 그는 평소에는 북쪽 얼음나라에서 살다가 특히 크리스마스 날에 하늘나라 썰매를 타고 날아와서 지붕에 내려앉은 다음 굴뚝을 통해 내려와서 작은 어린이들에게 축복을 하고 평소의 행실에 따라 크고 작은 선물을 준 다음 다시 하늘나라 썰매로 북쪽나라로 돌아간다는 전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동안 형성되었다.
물론 이와 같은 산타 클로오스의 전설은 그것이 애초에는 실제 인물인 성 니콜라스의 일대기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그것이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이들의 꿈과 상상이 동원되어 변형된 것으로서 그야말로 전설일 뿐이다. 그러나 거기에 담긴 사랑과 자비의 정신만은 고귀한 것이다. 이는 이날 태어나신 아기 예수의 정신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성도 각자는 어린이에게 희망찬 꿈을, 가난하고 약한 이웃에게는 자비의 손길을, 성탄절의 기쁨 속에서 전하는 산타 클로오스가 되어야 하겠다. 산타 클로오스의 전설은 바로 이런 꿈과 사랑을 나누는 기쁨을 추구하는 만인의 상상에서 나온 것이며, 어린이에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원한 전설이다.
■ 호랑 가시나무와 담쟁이 덩굴
호랑 가시나무는 그리스도가 쓰셨던 가시관의 상징으로 겨울 축제의 장식으로 주로 쓰인다. 호랑 가시나무는 한 겨울에 붉은 열매를 맺기 때문에 불멸을 상징하기도 한다. 전설에 의하면 호랑 가시나무의 붉은 열매는 아기 예수를 방문하러 가는 목자들의 뒤를 따라가던 한 어린양이 가시나무에 걸려 흘린 피가 얼어서 생겨났다고 한다.
또한 이 가시나무와 함께 사용되는 겨울 장식으로 담쟁이덩굴이 있는데, 유럽에서는 가시나무를 남성의 상징으로, 담쟁이덩굴을 여성의 상징으로 보아 이들 중 어느 것이 먼저 집안으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그 해 그 집을 다스릴 성(性)을 점쳐보는 풍습이 있다.
■ 성탄절 장미
화사한 모습으로 성탄절 분위기를 돋우는 성탄절 장미는 예수의 탄생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을 갖고 있다.
한 소녀가 목자들과 함께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갔다고 한다. 마구간에 도착한 목자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선물을 꺼내 아기 예수께 드리며 그 탄생을 축하하였다. 그러나 소녀는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아기 예수께 아무것도 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소녀는 서운한 마음으로 그곳을 빠져나와 집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그때 한 천사가 나타나더니 아기 예수께 드릴 하얀 장미를 그녀의 발 앞에 뿌려 주는 것이었다. 뜻밖에 아름다운 선물을 얻은 소녀는 너무나 기뻤다 그녀는 그것을 한 아름 안고 단숨에 마구간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꽃을 아기 예수께 바치며 기쁨으로 목자들과 함께 그의 탄생을 축하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성탄절 장미는 구주로 오신 예수께 정성을 다한 마음을 바친다는 의미로서 오늘날까지 성탄절 장식에 쓰이고 있다.
■ 크레쉬
1224년 이태리의 성프랜시스에 의해 시작되었다. 크레쉬란 불어로 말구유라는 뜻으로, 말구유 배경 앞에 예수님 탄생의 장면을 재현한 인형을 세워둠으로써 성탄의 분위기를 실감 나게 하였다.
가톨릭 교회에서 많이 사용되었으며, 점차 신교국인 독일과 미국에도 전해지게 되었다.
■ 반짝이 장식
성탄 장식 중 반짝이 장식은 성탄의 즐거움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으로, 반짝이의 반짝임은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듯하다. 오늘날은 공장에서 생산한 반짝이를 쉽게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정성이 담긴 은실과 금실을 반짝이로 사용하여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였다. 반짝이가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으로 사용되는 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많은 자녀를 둔 착한 부인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부인은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자녀들에게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의 탄생의 기쁨을 누리게 하기 위해 있는 돈을 다 써서 정성껏 멋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였다. 그런데 그 날밤 거미가 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찾아와 거미줄을 쳤는데, 아기 예수께서 이러한 부인의 아름다운 마음에 대한 보상으로 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축복하면서 그날밤 거미가 쳤던 거미줄이 모두 반짝이는 은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 베들레헴의 별
성탄목 가장 꼭대기에 걸어 놓는 큰 별은 구세주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구약 시대에는 메시아와 관련된 예언으로 별이 언급되기도 했다(민 24:17).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기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별로, 이 별은 먼 곳에 있는 동방 박사들을 아기 예수께 인도하였다(마 2장).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별은 ‘동방의 별’, ‘베들레헴의 별’, ‘한밤 중의 별’. ‘밝게 빛나는 샛별’ 등의 명칭으로 캐럴과 찬송 중에 자주 등장한다.
6. 성탄절 행사
성탄절이 되면 교회나 가정에서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이러한 성탄절 행사의 근본 목적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의 오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데 있다. 이에 우리는 성탄절 행사를 통해 바로 나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며, 나와 더불어 나의 이웃을 위해서 오셨음도 함께 기억하여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겠다.
■ 성탄 장식 만들기
성탄 장식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성탄 장식을 무턱대고 화려하게 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억하면서 정성을 기울이도록 한다. 교회를 꾸밀 성탄목과 장식은 구입하기보다는 교회에서 직접 만들거나 집에서 만들어 온 것을 사용하면 보다 의미 있는 성탄 장식이 될 것이다. 가정에서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직접 성탄 장식을 만들어 장식으로 사용할 주 있다. 이때 성탄 장식의 유래 등을 자녀들에게 설명해 준다면 훌륭한 교육적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일반적 풍습들 참조). 성탄 장식의 소재로는 조롱박, 초가집, 복주머니와 같은 우리의 풍물을 사용한다거나 또는 평소에 받고 싶었던 물건이나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은 물건을 장식 소재로 사용해도 된다.
■ 성탄절 예배
성탄절 예배는 구세주의 탄생을 기뻐하며 거룩함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이 예배는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구속받은 자로서의 자신의 삶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이때 자녀도 예배에 참석시켜, 어려서부터 성탄절의 의미에 대해 바로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도록 한다.
■ 찬양 예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인간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성취로, 예수의 오심을 맞이하는 우리에게는 지극히 복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범죄함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와,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보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찬양과 캐럴, 성시 교독 등으로 꾸민 찬양 예배를 드린다.
찬양 예배는 성가대의 입례 송영으로 시작되는데 이때 성시 교독, 송영 교독, 십계명 교독과 관련 말씀의 교독이 있게 된다. 찬송과 캐럴 등이 예배 진행 중간중간 불려지며 말씀 선표와 화답 송영으로 예배를 끝맺는다. 이 예배에서 드릴 수 있는 찬양은 그 유형에 따라 칸타타, 뮤지컬, 오페레타로 구분할 수 있다.
칸타타 : 17세기 초에 등장한 칸타타는 하나의 주제를 가진 내용을 서창, 독창, 합창 및 기악 반주를 사용하여 몇 개의 악장으로 구성한 큰 규모의 성악곡 또는 교성곡을 말한다. 대표적인 성탄절 칸타타로는 랠프 보우건 윌리엄즈의 This Day(1954), 레오 소우어비의 Canticle of the Sun(1944), Christ Reborn(1951), 조셉 클로케이의 Christ is Born(1935), Childe Jesus(1922)와 어린이 합창을 위해서는 로버트 그레이엄의 Lo! A Star, What Gift Have I? 등이 있다.
뮤지컬 : 뮤지컬은 현대 미국에서 발달된 것으로 음악, 무용, 연극 등의 요소가 융합된 종합 무대 예술의 한 형식을 말한다. 따라서 이러한 뮤질컬에는 합창, 독창, 중창, 독백, 대사, 무용 등이 모두 함께 사용되는데, 현대 많은 교회들이 성탄 기념 성극을 공연하는 데 있어 이러한 뮤지컬 형식은 많이 활용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주제하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뮤지컬에서도 노래와 대사, 무용 등이 모두 사용되어질 수 있다.
오페레타 : 오페라보다는 작은 노래극 형식을 말한다. 이것 역시 뮤지컬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탄생이란 주제로 드려진다. 그러나 인물의 가창(歌唱)이 중심이 되어 진행된다. 오페리타는 이 노래극 자체가 하나의 예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 성탄절 기념 시 낭송 예배
예배 중간중간에 시를 낭독하는 형식의 예배이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하여 성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성시를 낭송하게 되는데 이때 기존의 시를 낭송해도 좋지만 발표자나 성도가 직접 쓴 것으로 신앙 고백이 담긴 시를 낭송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성탄 선물 및 카드 보내기
성탄 선물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드린 선물로부터 유래되었다. 따라서 성탄절 선물은 아기 예수께 선물을 바치던 박사들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실이 담긴 선물을 한다. 교회 등에서 행해지는 선물 교환 등에서도 이러한 기본 정신이 잊히지 않도록 사전(事前)에 교육 시간을 갖는다. 또한 사랑의 마음으로 친구나 웃어른 또는 그동안 무관심하게 대했던 사람들에게 정성 어린 카드를 보내도 좋을 것이다.
■ 불우 이웃 방문
예수님께서는 우리뿐 아니라 우리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서도 이따 에 오셨다. 고아원이나 양로원, 영아원, 재활의 집 등을 방문하여 그들에게도 관심을 가지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이때 캐럴, 성극 공연, 율동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공연을 하며 그들을 위로해도 좋을 것이다.
■ 새벽 기도회
성탄절 새벽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시간으로 보낸다. 들뜬 마음을 정돈하고 구세주로 오신 아기 예수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새벽 기도회에 임하도록 한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예수의 오심이 왜 인류에게 기쁨이 되는지 설명해 주고, 온 가족이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린다.
■ 새벽송
새벽송은 천사들로부터 구세주의 탄생 소식을 들은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방문하여 찬양으로 경배한 데서 유래되었다(눅 2:15-20). 이른 새벽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던 목자와 같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이때 몇몇 성도 가정에만 치우치지 않고 새로운 성도의 가정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며, 사전에 미리 연락하여 큰 실례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 탄생 축하 공연
교회에서 각 부서별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을 준비한다. 촌극, 성극, 찬양과 율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며, 부서원들은 공연 준비에 앞서 이러한 축하 행사가 단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사로만 끝나지 않도록 예수 탄생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성탄 준비와 공연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믿지 않는 교회 주위의 이웃이나, 친구들과 부모님을 초청해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고, 그들도 함께 기뻐할 수 있다면 진정 의미 있는 성탄 행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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